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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가 점점 느낌표로 바뀌기 시작했다.”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는 ‘하나은행 2024 K리그1’에서 ‘공공의 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울산 주장 김기희(35)는 이에 개의치 않고 “지난 시즌 종료와 동시에 3연패라는 동기부여를 가졌다. 부담감을 갖는 대신 시즌 초반부터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풀어내야 한다”며 ‘마이 웨이’를 강조했다.
김기희는 “이적생 대다수가 베테랑이라 체력과 조직력 문제를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첫 걸음을 잘 뗐다. 나이 문제가 부각되지 않도록 베테랑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동계훈련에선 3백 훈련도 많이 했다. 양 윙백이 중앙으로 좁히는 전술로 4백을 쓰지 못할 경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주장 완장을 차면서 개인적 목표는 내려놓았다. 팀의 3연패를 향한 의지가 훨씬 더 크다. 김기희는 “동료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보겠지만, 그 과정을 즐기도록 돕겠다. 팬들도 우리의 경기를 즐기며 많이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며 “고후전을 시작으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 지금 느낌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