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225112221064?x_trkm=t
OSEN 취재결과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거론되는 후보 중 현직 K리그 감독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현직 K리그 감독을 당장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에 여론이 좋지 않고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력한 후보는 박항서 감독이다. 박 감독은 현재 베트남 박닌FC(3부) 고문 신분이지만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는데 걸림돌이 없다. 과거 박 감독은 수차례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후배 지도자들의 앞길을 막지 않겠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임시 감독직은 기간이 제한적이고 홍명보 등 후배들의 곤란함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를 위해 축구계의 큰 어른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월드컵 예선 상대 태국의 전력을 가장 잘 아는 인물도 박항서 감독이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태국에 늘 열세였던 베트남은 박 감독의 지도 후 승패를 뒤집고 동남아최강자로 우뚝 섰다. 박항서 감독의 존재만으로 태국이 한국을 두려워한다.
무엇보다 ‘손흥민-이강인 내분사태’를 겪은 한국축구에 큰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항서 감독이 나선다면 김남일, 차두리, 안정환 등 ‘2002년 한일월드컵’ 제자들이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지원사격을 할 수 있다. 무너진 대표팀의 규율과 문화를 바로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