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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정식 감독 선발은 우선 미뤄졌다. 그러나 이들의 행보에 눈을 떼선 안 된다.
앞서 16일 긴급 임원회의 당시에도 K리그 팬들은 축구회관으로 화환을 보내 직접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당시 '한국 축구팬 일동' 이름으로 도착한 해당 화환에는 "국내 감독 낭비 그만 K리그가 만만하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HD 감독, 김기동 FC 서울 감독 등이 거론됐다는 보도에 K리그 팬들이 불만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현직 감독'을 후보군에 넣겠다고 공표하자 울산HD 팬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이들 처용전사는 22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무능력함을 규탄한다. 협회 졸속 행정의 책임을 더 이상 K리그에 전가하지 마라"라며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반응을 보인 KFA다. 여론을 의식한 KFA는 우선 임시 감독 체제로 5월까지 대표팀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려했던 정식 감독의 '섣부른' 선발은 여론을 의식한 KFA에 의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KFA의 행보에서 눈을 떼면 안 된다. 시간이 흐른 뒤 충분한 검토 없이 선발한 임시 감독을 연이어 정식 감독으로 선발할 수도 있다. 또는 K리그 팬들의 분노가 잦아든 뒤 K리그 현직 감독에게 다시 접근할 수도 있다.
올바른 프로세스와 절차를 거쳐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KFA의 행보를 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