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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3월 A매치 기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위해 임시 사령탑을 선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식 감독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정 위원장은 "정식 감독과 임시 감독에 대해 (위원들이) 신랄하게 의견을 줬다. 임시 감독 의견에서는 2경기를 하려고 하는 감독이 나타날까. 보여질까 하는 의견들을 주셨다. 2경기에 대한 부담이 어떤 분한테 주어졌을 때 과연 두 경기를 하겠다고 나서 주실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정식 감독에 비중을 더 둔 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근시안적이란 비판이 빗발쳤다. 3월 A매치를 핑계로 K리그 현직 국내파 감독을 데려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거셌다. 이석재 부회장의 발언도 실언이었다. 이 부회장 발언은 마치 전력강화위원회 이전부터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두 번째 회의에선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위원들은 감독 후보를 꼼꼼히 검증해 제대로 된 인물을 선임하려면 3월 A매치까지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수' 후보로는 국내 지도자 몇 명이 거론된 걸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1차 회의 때 도출한 리더십, 전술적 역량, 육성 능력 등 '감독 요건 8가지'를 중요 원칙으로 삼는 것은 물론, 축구 팬들의 여론도 살피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분위기를 전했다.
3월 1일 K리그 개막을 앞두고 현재 프로 팀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정식 사령탑 후보군으로 꼽히자 K리그 팬들의 강한 반발을 사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