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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까지 2주도 남지 않은 K리그에는 예상치 못한 불똥이 떨어졌다. 정해성 위원장의 발언 이후 일부 K리그 팀들은 개막을 앞두고 사령탑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K리그 팬들은 축구회관 앞으로 트럭과 화환을 보내 K리그 감독들을 방패로 삼아 이번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멈출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울산 팬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처용전사는 "다수의 매체로 보도된 '대한축구협회의 K리그 현역 감독 대표팀 감독 선임'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협회는 최근 한국 축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그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않고 오롯이 K리그 감독을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라며 대한축구협회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비 당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K리그 현역 감독이던 최강희 감독을 방패로 내세워 표면적인 문제 해결에만 급급했으며 그 결과는 K리그를 포함한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지금 협회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복해 또 한 번 K리그 팬들에게 상처를 남기려 하고 있다"라며 10년 전에 이어 또다시 홍명보 감독을 소방수로 데려가려는 움직임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