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강화위가 K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을 ‘차출’하는 형태에 반발하는 팬들도 있다. 울산 서포터인 ‘처용전사’가 지난 23일 축구회관에서 트럭 시위를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처용전사는 ‘필요할 때만 소방수 홍명보 감독은 공공재가 아니다’ ‘협회의 감독이 아닌 울산 HD의 감독 홍명보’ ‘K리그 감독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의 백지화’ 등의 주장을 내놨다.
처용전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소유한 현대사업개발 본사와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26일) 현장에 트럭을 보내 홍 감독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김기원 처용전사 의장은 “우리 홍 감독님이 원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면서 “홍 감독님을 지키는 것을 넘어 K리그를 지키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협회가 K리그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보를 벌이는 것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갖가지 반대에 직면한 전력강화위가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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