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본인이 거절 시 협회에 구단 윗선을 이용하여 선임을 압박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울산의 모기업인 HD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거절할 가능성도 크다. 최강희 감독 선임 때 역시도 논란이 있었지만 그 당시는 개막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있었기에 전북 현대가 자체로 감독 대행으로 전술 준비하였지만 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 당장 개막이 코 앞에서 대안 없이 감독을 마냥 내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무리 축구협회에서 압력을 가한다 한들 정몽규 회장이 대놓고 울산의 대주주인 정몽준을 압박하거나 설득하기도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 정몽규의 HDC산업개발은 정몽준의 HD보다 그룹 순위서 한참 뒷서열로 정몽준은 정몽규를 정몽규따위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이에 따라서 그룹에 미치는 영향도 약한 편이다. 더군다나 정몽준의 성격상 본인이 대주주인 팀의 감독을 결코 그냥 보낼 인물은 아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홍명보는 정몽준의 픽으로 울산 감독직에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