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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단 자체제작 다큐멘터리 '푸른 파다'를 통해 또 한 번 명언을 만들어냈다. 이번엔 선수들에 대한 따끔한 한마디가 아닌 팬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진심 어린 메시지였다.
"팬들은 결과 하나 가지고 일주일을 생활하는 사람이야."
홍명보 감독은 리그 1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들을 모아놓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팬들은 그 결과 하나 가지고 일주일을 생활하는 사람이야, 여러분을 좋아하는 그 사람들은 말이야. 그런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건 사실이라는 거야."
홍 감독의 말처럼 실제 K리그 팬들의 한 주의 컨디션은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되곤 한다.
한 시즌에 수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운동을 하는 선수들 뒤엔 1년에 수십만 원씩 자기 돈 쓰며, 주말까지 반납한 채 축구장을 찾는 팬들이 있다. 한 주의 기분이 축구 경기 결과로 좌우되는 사람들이 있어 K리그는 오늘도 돌아간다.
감독님.. 감독님이 가시면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아니 몇 해를 허탈해하며 지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