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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까지 약 한 달이 남았다. FIFA 랭킹 22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1위 태국과 3월 21일 홈, 26일 원정 경기로 연전을 치른다. 전력강화위는 당장 3월 경기를 위해 임시 사령탑이 아닌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정해성 위원장은 "신랄한 의견이 오간 결과 정식 감독 선임에 비중을 둔 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정식 감독으로 올 후임 지도자도 2년 뒤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를 목표로 두는 게 마땅하나 전력강화위는 당장 3월 월드컵 예선을 이유로 조속한 감독 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제1차 전력강화위 브리핑에서 월드컵 본선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정해성 위원장에 따르면 전력강화위는 "국내와 해외 지도자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어렵다. 한국인 감독 선임을 고려하는 비중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해외 감독이 오면 대표팀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국내서 쉬고 있는 감독들도 이미 대표팀 전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전력강화위는 정식 감독 선임이 급하다는 이유로 현직 K리그 지도자도 후보에 올려뒀다. 2024 K리그1 정규시즌은 약 일주일 뒤인 3월 1일 개막한다. 울산HD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는 이미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때문에 시즌을 일찍 시작했다. 홍명보(56) 울산 감독과 김기동(53) 서울 감독, 김학범(64)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오르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성 위원장은 현직 K리그 감독의 대표팀 지도자 선임 가능성을 묻자 "다들 아시다시피 시간이 촉박하다. (K리그) 구단에 직접 찾아가서 감독 선임 결과가 나온 뒤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리그 현장에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