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junews.com/view/20240222103250997
물망에 오른 K리그 감독들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2023~2024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일본 고후와 경기를 마친 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2차 전지훈련이 끝난 후 엠빅뉴스와 인터뷰에서 "단장님께 '저는 들은 것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에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학범 제주 감독도 전지훈련 직후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상위 스플릿(상위 6위)에 진출하는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내달 1일 K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에 대표팀에 K리그 감독을 앉힌다는 건 양측 모두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KFA는 지난 2011년 시즌을 치르던 도중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최 감독도 부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에서는 대표팀을 맡지 않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