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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이미 결론을 내리고 진행하는 듯한 모습에 우려가 커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기 전부터 이석재 KFA 상근 부회장이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국내파 감독 체제를 해법으로 제시했는데 그의 말대로 진행되고 있는 형국이다. 전력강화위 회의 전부터 홍명보 울산 HD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 후보들의 구체적인 이름까지 새어 나왔다. KFA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에도 깜깜히 감독 선임으로 비판받았는데, 이번에도 이런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급하게 정식 감독 선임이 이뤄진다면 ‘제2의 클린스만’ 사태가 날 수도 있다. 대표팀은 태국과의 2연전만 끝나면 다음 A매치까진 3개월의 시간이 있다. 여유를 가지고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도 전력강화위는 오는 24일 2차 회의를 통해 후보 리스트를 추리고, 이후 면접을 진행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새 감독 선임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