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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잘 막던 조현우는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발 기술까지 겸비하게 됐다. 울산은 골키퍼로부터 시작되는 빌드업 축구를 구사한다. 이번 시즌 홍명보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빠른 템포의 빌드업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고후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명보 감독님과 몇 년 동안 함께 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우리는 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잘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라면서, “더 높이 올라가려면 후방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동료들을 도와줘야 한다. 90분 동안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ACL과 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과 대표팀에서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늘 한결같다. 이런 겸손함은 고후와 2차전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이날 고후는 27개의 슈팅을 날렸다. 조현우가 다 막았다. 일본 취재진들조차 신들린 선방에 고개를 절레절레할 정도였다. 경기 MOM에 뽑혔다.
우리의 빛은 실력도 겸손도 갖춘 만인의 사랑을 받는 선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