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울산이라는 팀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하게 된 것은 2013년 포항에게 역전우승 내줬을 때... 그때 당시 k리그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나름 우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이러니 중1 때고 심심하니 집에서 티비로 봤음... 근데 마지막에 역전 우승을 내줄 때 팬들의 눈물과 김x욱의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음... 본인 맨유팬이라 그 즈음 맨시티한테 비슷하게 역전우승 내줘서 준우승한지라 울산팬들 마음이 너무 공감됐음 ㅠ
아무래도 2013때 그런식으로 역전 우승 내주는게 너무 충격이었어서 그 뒤로 이 팀 잘하고 있나 언제 우승하려나 하면서 가끔 경기 결과만 팔로우하게 됨. 근데 거의 비슷하게 매번 막판에 미끄러지먼서 준우승도 거의 하고 또 같은 현대가인 매북은 무쌍찍으니 울산 얘넨 뭐지...? 라는 생각을 했음.
그러다 시간이 흘러 18년도 쯤에 고3이 되고 어느 순간 울산의 매 경기를 챙겨보게 된 나 자신을 발견.. 그리고 내가 정말 사랑했던 유상철 감독님도 울산 출신인 것을 알게 되니깐 정말 낭만 있고 팬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음. 그리고 그쯤 섹도시훈 감독님 너무 간지나게 생기셔사 와 개머싯다.. 이러면서 더 빠져든듯ㅋㅋ
19년도 대학을 갔는데 친해진 동기 친형이 울산 선수로 입단하게 됨.(누군지는 비밀..) 그러면서 그 친구도 울산을 좋아하게 되고 나도 울산을 좋아하니 드디어 친구랑 같이 울산 경기 중계를 보게 됨ㅋㅋ 그리고 친구 통해서 울산 트레이닝 반바지 이런것도 받고 나름 첫 굿즈다 이러고 뿌듯했음
19년도는 아직 스무살이라 직관 갈 엄두가 안나서 20년도에 가려고 돈도 모으고 했는데 코로나...ㅠ 근데 대신 이때 코로니땜에 리그도 잘 못하고 하니 울단현상 때문에 울산 더 좋아하게 된듯? 그러고 대망의 아챔 우승 ㅠㅠㅠㅠ 진짜 너무 좋았음...리그도 매번 놓치다가 아챔 우승이라니... 내가 좋아하던 이청용도 오고 너무 행복한 시즌 ㅠ
21년도는 입대... 근데 맞선임이 울산팬이라 짬좀차고 틈만나면 같이 울산 경기 같이 봄.. 그러고 이때 김x환에 빠지게 됨.. 솔직히 지금은 개극혐하는데 그땐 진짜 너무 멋있고 사랑했다...
22년도 때 월급도 좀 모았겠다 해서 울니폼 사려다 아디다스로 바뀌기도 했고 이 쯔음부터 팬들도 새로 엄청 유입되서 그런지 유니폼을 결국 못삼 ㅠ 군대 근무땜에 시간 맞추기도 빡셋고.. 근데 어쩌다 22 브랜드데이 유니폼을 사게 됨ㅋㅋ 그땐 안전자산으로 당당하게 66 설영우 박았다 ㅎㅎ 성골유스이기도 하고ㅎ 그러고 전역하고 울니폼 입으먼서 축구 경기 보고 난리도 아니었음ㅋㅋ 그리고 진짜 우승각 나오는데 또 미끄러질까뵈 진짜 매주가 스트레스....
그리고 대망의 221008.. 본인 두산팬이라 그때 오재원 은퇴 경기보러 잠실 직관감ㅋㅋ 근데 어차피 망한 시즌이고 오재원 은퇴식 보러 간거라 야구경기는 노관심ㅋㅋ 야구장에서 폰으로 울산 매북 경기봄ㅋㅋㅋ 근데 그러다 마틴 동점골 나올 때 심장 쿵 내려 앉고 역전골 나오고 그 유명한 눈물 흘리는 여성팬, 스탠딩에서 팬들 좋아하는거보고 나도 그때 진짜 눈물남.. 야구장 옆자리 사람이 쳐다봄ㅋㅋ 그리고 이때는 진짜 됐다 우승이다 생각이 처음 들음 ㅠㅠ (명버지 사랑해요.. 국대 가지마...) 그래서 직관을 못참겠어서 가기로 맘먹음 근데 시간산 포항은 넘 멀어서 강원이라도 가볼까해서 강원 원정으러 인생 첫 울산 직관을 감
근데 강원 원정도 개멀어서 고생했다 ㅋㅋ 근데 운좋게도 강원전 때 우승 확정 경기 나와서 개만족 ㅎㅎㅎㅎ 그리고 혼자 직관인데 첫 직관이라 응원법은 자세히는 잘 몰랐는데 양 옆에 처용전사 형님들이 같이 어깨동무도 해주고 어먼상 골 들어갈땐 거의 뭐 의형제마냥 포옹해버림ㅋㅋㅋㅋ 아직도 감사합니다ㅠ
그리고 이 즈음부터 여자친구도 울산 입문함ㅋ 물론 첨엔 관심 끌려고 설영우의 존재를 알려줌. 22년도는 지금만큼 전국구 스타는 아니엇는데 하핫 근데 영우로 입문했다가 내가 매태환 사랑하는거보고 매태환에 빠짐ㅋㅋ 그리고 이때 매태환 국대 유니폼도 삼ㅋㅋ(이땐 진짜 몰랐다....) 국대 경기 끝나고 인사 돌면서 매태환 외치고 ㅋㅋㅋㅋㅋ 하..
그러고 23년도 개막전 울산 첫 직관 매북전 ㅎㅎㅎ 여자친구랑 같이 울산 갔다... 새벽 여섯시에 나와서 다섯시간 걸린듯 ㅎ 태어나서 울산 처음 가봤는데 좋더라.... 그리고 문수 진짜 ㅋㅋㅋㅋ 너무 웅장하고 멋있더라.... 게다가 매마노 매동준 땜에 안티콜도 그렇고 개꿀잼ㅋㅋㅋㅋㅋ 루빅손 개잘하고 주민규도 좋았고 청용신ㅋㅋ 매태환;; 암튼 첫 울산직관이자 첫 현대가더비 직관인데 이겨서 행복 ㅎㅎ 그러고 수도권 원정경기는 거의 간듯 ㅎㅎ 서울 수삼 수앱 등등 박주호 은퇴경기도 보고 행복했다 하하 그러고 또 매태환 유니폼을 삼.. 이번에도 브랜드 유니폼인데 인스타 스토리에 매태환 태그하니깐 절대 잊지 않겠다고 공유해줌 솔직히 이거 땜에 배신감 더 큼;; 잊지 않겠다며 새끼야^^ 그리고 8월 워터밤 매북전 때도 여자친구랑 울산 직관감ㅋㅋㅋㅋㅋㅋㅋㅋ 2층인데 앞줄이어서 물 홀딱 맞음;; 그리고 설영우 몸빵당해서 날라갈 때 욕 오지게 박음 매파 실바였나 ㅋㅋㅋ...암튼 그때 카니발도 처음 해보고 개행복...
여튼 올해도 우승하고 행복했지만 매태환 땜에 마지막에 기분 잡침.. 이자식땜에 빡쳐서 공감할 사람들이 필요해서 울티도 가입한듯ㅋㅋㅋㅋㅋ 암튼 주저리주저리 긴글이었는데 혹시 끝까지 읽었다면 감사용 ㅎ 올해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