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심심해서 적는 한평생 서울에만 살았던 대학생의 울산 팬이 된 과정
1. 본인은 원래 중학생때부터 학교에서 소문난 해축 빠돌이
2. 근데 좋아하는 팀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독일의 도르트문트였음
뭔가 항상 우승해야하는 팀이 아니라 타이틀에 도전하는 팀을 좋아했던거 같기도 하고
3. 고3 수능 끝나고 할게 없는 나는 처음 울산 경기를 봤었고 그게 19년 마지막 그 경기였음
4. 뭔가 우승을 코앞에 둔 팀이 마지막에 미끄러지는걸 보니 내 감성을 자극했던거 같음
5. 심지어 그 팀에 김승규, 박주호, 김보경이라는 국가대표 경기는 꾸준히 챙겨봤던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있었음ㄷㄷ
6. 2020년 근데 웬걸 그 울산이라는 팀에 이청용, 조현우가 들어오는거임 ㄷㄷ (이청용 겁나 좋아했음 아 물론 여전히 좋아함)
7. 2020년 코로나 때문에 기숙사 밖을 못 나가니 안에서 축구만 봤는데 그게 ACL이었음
8. 와 근데 매 경기 극적으로 이기면서 우승을 했네?? 와 울산 마음에 든다 (이때부터 울산 팬이된듯)
9. 2021년 갑자기 그 유명한 홍명보가 감독으로 오네??? 그리고 개막전 5:0 땅땅땅
10. 설이원이&오세훈, 이 어린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승에 도전한다는게 되게 낭만 넘쳤던거 같음
난 개인적으로 오세훈도 같이 올림픽 갈 줄 알았음
11. 221008 그 경기 마틴 아담 동점골 넣고 우는 내 모습을 보고 내가 진짜 울산이라는 팀에 애정이 있구나 느꼈던거 같음
12. 그렇게 24년까지 짧다하면 짧은 내 울산 팬으로서의 세월이 이어지는 중. 끝~
이상 문수 한번 못 가본 울산 팬이었습니다
홈경기장 한번 못가봤지만 울산팬이라고 하고 다녀도되죠?? ><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