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프랑스 축구선수 출신으로, 그의 감독 경력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사우디아라비아를 국제 축구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팀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역량을 최고점으로 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상치 못한 이변을 일으켜 아르헨티나를 꺾고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에 있어서도 큰 성과이며, 그의 감독으로써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던 시간이였다.
그러나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여성 축구에도 주목을 받는 감독으로 나섰다. 프랑스 여자 국가대표팀으로 임명된 그는 훌륭한 성과를 이루었다. 그의 지도 아래, 프랑스 여자 대표팀은 FIFA 남자 월드컵과 여자 월드컵 모두에 참여하는 특별한 감독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통하여 FIFA 월드컵(남자부)와 FIFA 여자 월드컵(여자부)에서 승리를 거두는 최초의 감독으로 기록된다.
그의 감독 경력은 선수 시설에 그가 마지막으로 활약했던 팀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그는 다양한 국가와 클럽에서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2004년에는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다가 남 딘 FC라는 베트남 클럽을 이끌기도 했었다. 그후에 AS 쉘부르에서 두 해 동안 지도한 후 아프리카로 향한다. 그는 아프리카에서의 첫 뛰어난 성과를 잠비아에서 이뤘다. 잠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된 그는 201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준결승에 올랐고, 또 2010년 1월 허정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만나 4:2로 한국 대표팀을 격파한다.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그의 감독 실력을 입증했다. 2014년 모로코 축구 대표팀 감독직에 링크 되기도 하였다.
그는 여러번의 감독 경험을 통해 리더십과 전략적 능력을 높였다고 한다. 그의 팀들은 항상 경쟁력 있었고, 그의 명성은 국제 축구계에서 크게 자리잡았다. 르나르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여러 국가 대표팀 감독 후보로 오른다. 이때 신태용호 이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대한민국 역시도 르나르 감독을 눈여겨 봤다고 한다. 그리하여 르나르 감독과 접촉을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모로코 축구협회에선 르나르 감독의 계약이 2022년까지 남아 있었기에 그를 놓아주지 않고 높은 위약금을 제시해서 대한 축구협회는 르나르 감독 선임을 포기하게 된다.
치솟는 몸값으로 본인을 PR하는 유명감독
더불어 알제리 축구협회로부터 제안도 있었으나, 르나르는 모로코 축구협회화의 신뢰가 두텁고 자신도 모로코에 애착이 있어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의 이적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는 모로코 축구협회와의 관계가 여전히 친밀하여, 르나르가 모로코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
르나르 감독은 모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 출전한다.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이후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성정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에서는 16강에서 베냉에게 패배해 8강 진출에 실패하고 감독직을 사임하게 된다. 또 ,르나르 감독은 감독직을 떠난 이후에도 모로코 축구협회와 친한 과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으로 활동할 때에도 모로코의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이는 그가 모로코에 대한 높은 애정의 증거로 볼 수 있다.
2019년 7월 30일, 르나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다. 그의 첫 국제 대회인 2019년 서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바레인과 비기고 쿠웨이트와 요르단에 패하며 조별 예선에서 최하위로 성적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에선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조 1위로 통과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하여 본선 최종예선에서는 어려운 조에 배정되었지만, 일본 호주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2위로 진출하게 된다.
월드컵 본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예상 밖의 성적을 거두게 된다. 첫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와 맞붙어 역전승을 이루어낸다. 수비와 VAR을 활용한 전술적인 접근으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억제하고 ,후분에 역전 골을 터트려내며 놀라운 승리를 이끌어 낸것이다. 이러한 성과로 사우디 축구협회는 르나르 감독과 5년 재계약을 맺었으며, 그의 지도력과 전략적인 역량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선수들을 각성시키는 모습이 과거 히딩크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감독
이 경기에서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 선수들에게 강력한 비판과 격려를 동시에 제공하여 팀의 역전승을 이끈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르나르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역량과 팀 전체의 능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으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락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불호령을 내리고, 그들에게 자신들의 능력을 믿고 노력하라고 경려하는 장면이 세계인들에게 유튜브로 공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후 폴란드와 멕시코전에서 선전하였으나 2:0,2:1로 패배하여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에 막판에 만회골을 터뜨려 16강 진출을 막았다. 이는 사우디 대표팀의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이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후 2023년 3월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에 패배하고 축구 연맹과 불화로 결별하게 된다. 이에 사임 오피셜이 발표가 있었고 르나르 감독은 프랑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가게 된다. 올해 8월 계약이 만료된다는 소식이 있으며, 벌써부터 이집트 축구협회에서 르나르 감독을 모셔오기 위해 접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역대급으로 무능함을 증명하고 있는 클린스만감독을 대신해서 예전부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인연이 있는 르나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온다면 향후 10년간은 과거 히딩크 감독의 유산처럼 대한민국 축구의 큰 틀이 만들어 질 것 같고, 그 후 한국 축구 스타일도 체계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좋은 감독은 많다. 다만 본인들 입맛에 맛지 않고 , 쉽게 휘두르고 싶어 시야를 좁게 가져갈뿐, 팬들 시각에선 대한축구협회의 주먹구구식 코앞의 성과나 이익만 바라보는 이 현실이 지긋지긋해 진다. 부디 각성하여 팬들이 바라는 그런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백의종군 해주길 바란다.
[ 출처 = 의리 싸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