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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주관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나선 엄원상은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운을 뗀 뒤, “이 직책을 맡을지 상상도 못했다. 궂은일을 하고, 옆에서 형들을 많이 돕겠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베테랑들에게 엄원상의 리더십을 물었다. 그러자 김기희는 “원상이를 추천한 이유는 우리 나이가 많다 보니 중간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했다. 사실, 2년 동안 개인적으로 열 마디도 안 했다. 이번 전지훈련 때 원상이가 어린 후배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봤다. 부주장을 맡으면 나도 힘을 받을 거로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주민규 역시 “기희형과 같은 방을 쓰면서 원상이 이야기를 했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리더십이 있다고 느꼈다. 그라운드 안에서 요구하는 것들이나 대화를 통해 리더십을 확인했다.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신뢰했다.
이적생 김민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원상이가 내게 먼저 말을 걸더라. 조용할 줄 알았는데, 먼저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 모습을 다른 선수들에게 보여준다면 좋은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