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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주장으로 임명돼 올해도 팀을 이끌어가게 된 김기희는 "울산 5년 차인데 주장을 맡아 영광이다. 더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올 시즌 시작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울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부주장이 돼 영광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주겠다"라고 다짐했다.
김민우는 김기희, 주민규가 올 시즌 기대되는 신입생으로 자신을 지목하자 "부담을 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다. 최대한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는게 내가 할 일이다. 첫 동계 훈련이었는데 민규가 텃세가 조금 심한 것 같다"라면서 "방금도 옆에서 '말 잘하라'고 눈치주는 그런 부분인 거 같다. 아무도 나를 안 건드린다. 팀 내에서 잘 안 건드리고, 어린 선수들이 어려워하는데 옆에서 빨리 적응하라고 도와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울산 3년 차에 부주장으로 임명된 엄원상은 "짬이 찼다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이 과정에서 리그 2연패 일원이 된 것도 운이 좋았다. 옆에 있는 형들에게 많이 배워서 조금 더 짬이 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나한테 리더십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한 엄원상은 "아까 (기자회견장) 들어오면서 감독님께서 '마음에 안 드는 선수들은 처리하라'고 하셨다. (설)영우를 채찍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