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을 하며 공격수만 좋아하던 내가 처음으로 수비수를 좋아하게 된대는 끼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거같아
2021년 울산팬이 되었을땐 군복무 중이었고 당시에는 정승현이라는 이름 석자만 알고 있었어
그러던 중 2022년 전역하고 울산으로 돌아와서 후방에서 든든하게 버텨주고 항상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과감한 수비를 하는 그 모습이 날 반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
2022시즌이 끝나고 주장이 되었다 했을때 딱봐도 믿음직하고 잘 이끌어갈 리더라고 생각했었어
그리고 2023시즌 개막전 당시 나는 울산 경기를 처음으로 직관을 갔었고 다시한번 승현에게 반했어
경기를 다 마치고 팬들 앞에 마이크를 잡고 섰을때 승리는 계속될거라고 외치던 당당한 모습이 정말 멋졌고 정승현이라는 선수를 더 좋아하게 됐어
그리고 부상 이후 폼이 회복 덜 된 상태에서 대전전을 치르고 경기마치고 엉엉 울때 나 역시 그 이야길듣고 울었어..난 정말로 승현을 사랑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서포터로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거든
그 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됐을때 그리고 그 후로 부진할때도 남들이 욕할때 난 승현을 지지해주고 믿으려했어 언젠가 다시 내가 알던 파이팅 넘치던 모습으로 돌아오리라고
그리고 점차 후반기로 갈수록 내가 알던 파이팅 넘치고 과감한 승현의 모습이 살아날때 너무 기뻤어 자신감이 회복되는게 보였으니까
그 기세를 몰아 국대 데뷔골도 터뜨렸을때 난 형 유니폼을 붙잡고 엉엉 울었어..내가 진정성 있게 마음을 담아 응원하고 지지한 선수가 국대 데뷔골을 터뜨렸으니까 너무 자랑스러웠고 멋졌으니까
이제 울산HD유니폼을 입은 정승현은 올해부터 볼 수 없지만..
남길 바랬는데 떠나게 되어 너무 아쉽지만 승현의 미래가 앞으로 행복하길 바랄게
승현은 누구보다 멋지고 자랑스럽고 더 잘 되어야해 내가 그렇게 믿고있으니까 더더욱 높이 올라갈 수 있을거야
중동에 가서도 다치지말고 예전처럼 때로는 빙구웃음 짓고 때로는 파이팅 넘치는 그 모습 기대할게
그리고 언젠가 다시 울산에서 만나길 바랄게 그땐 더 성장해있고 더 멋진 승현의 모습을 기대할게
올해만큼은 걱정없이 아픈일 없이 항상 웃는 일만 가득해야돼
승현은 작년에 힘든 일 많이 겪었으니까 꼭 올핸 행복하고 웃는 일만 가득해야돼 그랬으면 좋겠다!
정말 사랑했어 나의 영원한 No.15 정승현💙💛
Vamos🐘
편지 쓰다가 눈물나는건 또 처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