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는 “먼저 응원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경기에 뛴 선수들과 뛰지 않은 선수들, 감독님, 코칭스태프 모두가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요르단이 앞서 맞대결 때보다 더 강해졌다는 것을) 전반전부터 체감했다. 그래서 실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었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아서 마음이 아프다”며 “그래도 계속 A매치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등 경기가 많이 있으니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현우는 얼굴로 슈팅을 막아내는 투혼까지 펼쳤다. “지금은 괜찮지만 정말 이기고 싶었다”는 그는 “이기고 싶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날 것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론은 부임 후부터 줄곧 우승을 약속하고, 또 자신 있게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겠다고 외치고도 결승으로 가는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조현우는 그러나 “저흰 밖에서 하는 이야기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혀 의심하지 않고 감독님을 믿고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