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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101002385000156671_20210531053006562.jpg


이 유쾌한 선수에게 FA컵 16강전 활약상 이야기를 꺼내려던 차, 그는 뜻밖에 "울었다"고 털어놨다. 부상 트라우마, 이후 마음고생이 깊었다. 부상을 추스리고 돌아온 FA컵 전반 10분 홍 철은 상대 태클에 쓰러져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눈물이 왈칵 솟았다"고 했다. 골키퍼 조수혁이 골대를 비우고 하프라인까지 달려왔다. 지난 여름 울산 유니폼을 입은 후 잔부상에 시달렸다. "4월 전북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후 사타구니 부상까지 겹쳤다. 홍명보 감독님께 밖에서 일주일 재활하고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이 '나도 선수를 해봐서 네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잘 안다. 맨날 잘하려다 보니 복귀가 빠르다. 이번엔 천천히 하고 돌아오라'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했다. 재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직후 벤투호에 발탁됐고, 홍 감독은 '국대 풀백' 홍 철이 컨디션을 올릴 수 있도록 FA컵과 리그 제주전에서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홍 철은 "그날 태클을 피하려다 무릎이 밀리며 주저앉았다. 순간 '아, 끝났구나'하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동료들이 경기를 준비할 때 혼자 기약없이 재활하는 시간은 정말 외롭고 힘들다. 힘든 상황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고 했다. "다행히 테이핑을 하고 뛰니 괜찮았다. 감독님이 전반 종료 후 아프면 나오라고 하셨는데 욕심이 생겼다. 풀타임을 뛰면서 오히려 몸도 훨씬 가벼워진 것같다"고 했다. "믿고 기다려주신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베테랑' 홍 철이 말하는 리그 선두 울산의 분위기는 지금 최고다. "지금처럼 끈끈한 원팀이라면 올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https://m.sportschosun.com/news.htm?id=202105310100238500015667&ServiceDate=20210530&f_url=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3736136redirect=false&stype=o



영우 얘기까지 ㅋㅋㅋㅋ

전영지 기자님 기사라 역시 알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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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lfesBest 2021.05.31 07:07 (*.137.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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