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13/0000171281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국 매체들은 걱정이 앞섰다. 바로 중국vs레바논 주심이 한국의 고형진 심판이었기 때문이다. 대기심과 VAR 심판도 모두 한국 심판들로 구성됐다.
중국 매체들이 제 발 저린 이유가 있다. 지난 15일 열린 한국과 바레인의 맞대결에서 중국의 마닝 심판이 경기를 관장해 한국 선수들에게 옐로카드를 아낌없이 선사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은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그리고 손흥민까지 총 5명이 경고를 받았다.
중국 매체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전반 14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레바논의 만수르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후 높이 솟은 공을 카미스가 발을 뻗어 걷어내려 했다. 이 과정에서 카미스의 스터드가 다이 와이춘의 얼굴을 가격했다. 다이 와이춘은 그대로 쓰러졌다.
하지만 고형진 주심의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다. 직전 과정 중국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먼저 선언한 것. 동시에 카미스의 반칙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가동됐다. 하지만 VAR실에선 이를 반칙으로 간주하지 않으면서 상황은 그대로 넘어갔다.
이에 중국 매체들은 분노했다. 중국 '소호'는 "다이 와이춘은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걷어차였지만, 심판은 그에게 옐로카드도 주지 않았다"라면서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뒤 VAR을 통해 레드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유지됐다"며 분노했다.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발차기로 얼굴을 걷어찼다. 얼굴을 망가뜨리겠다", "하마터면 얼굴이 망가질 뻔했다", "말도 안 된다. 옐로카드도 없다고?"라며 판정에 불만을 품었다.
해당 장면 외에도 고형진 주심은 큰 반칙이 아니라면 휘슬을 불지 않았다. 고형진 주심은 전반 30분 중국의 장위닝에게 경고를 한 장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