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리의 자부심이었던 선수, 거의 모든 울산 팬들의 가슴에서 가장 큰 부분이었던 선수, 그 어떤 성골 유스보다 군 전역을 기다리게 했던 선수, 인터뷰 때마다 우리 팬들을 언급하며 그 어떤 성골 유스 선수들보다 우리를 감성에 젖게 했던 선수 거의 모든 울산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던 선수, 팬들의 등에 가장 많이 간직되었던 선수였던 선수를 응원하며 한 선수가 적지 않은 나이에 울산에 와서 국가대표가 되고 월드컵 명단에도 들며 잘못한 것도 없는 벤투가 미워지.기도 하고 그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을 지적하던 팬들과도 싸워보고 감정도 상했었다 매 재계약 시즌마다 잡음이 나오기는 했지만 겨우겨우 재계약을 했었고 마지막까지 그의 멋있는 방식처럼 팬들과 멋있게 이별하길래 이렇게 이별하는 것도 멋있게 이별하는 방식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며 그가 은퇴할 때까지 무슨 일이 있든 응원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들려오는 불쾌한 소식이 도화선이 되어 하나둘씩 터지는 안 좋은 루머들... 내가 이 선수의 거짓된 모습을 보며 응원을 했나 싶기도 하며 그가 했던 모든 말들이 거짓같이 불쾌하게 다가오는 요즘 잘 가라고는 못하겠고 가서 하던 짓 똑같이 하세요 울산을 응원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제일 불쾌한 선수로 남을 선수입니다 마지막에 보여준 그 불쾌한 행동 아마 못 잊을겁니다 모든 울산팬들이 당신 뒤에 있었습니다 이제는 모두 등 돌렸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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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려하지도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