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팀 가고 말고는 문제도 아님.
잠깐 기분 나쁘고 말 일이고,
일이라는 게 정이나 낭만만으로는 할게 아니라는 것쯤은 다 알잖아.
제일 슬프고 빡치는 건
그 선수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끼고
그 선수가 선수로서, 그리고 우리 팀원의 일원으로서
잘 되기만을 바라던 그 모든 순간의 내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하게 느껴져서라는 거임.
왜 굳이 나서서 팬들을 위하는 척 하고 쇼하고
자기편 만드려고 몇 년을 공들여가며 그짓거리를 해서
사람 뒤통수를 이렇게 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됨
내가 뭘 잘못했냐
그냥 경기 보고 좋아하고 다치지 않기를 바라고
항상 행복하게 축구하고 우리랑 소통하길 바랐을 뿐인데
왜 그렇게 순수하게 응원하던 나를 바보 만드는 건지???
니가 먼데
니가 먼데!!!!!!!!!!!
(대충 빡쳐서 우는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