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구단에서 주니까 쉽게 입는 유니폼
팬들은 가뜩이나 구하기도 어려워서
중고거래 어플 뒤져가며 힘겹게 구해가는데
일말에 양심도 없이, 그 누구보다 더비를 잘 알 당신이
전북행을 선택하는게 과연 맞다고 보십니까.
구단이 나를 찾지 않았다며, 동정심 유발 시켜서
전북으로 가면 혹여나 팬들이 이해해줄거라 생각하신겁니까?
전북,포항만 아니었으면 타팀 가더라도 유니폼 사줄려 했던
생각까지 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그냥 한심한 생각이었구나.
나만 이 선수에게 진심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신에게 정말 너무나도 원망스럽고, 오늘은 하루 종일 속이 상합니다.
정말 이 유니폼 받는 그 순간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던 제 모습이
떠올라 또 속이 상합니다..
오피셜 뜨면, 이 유니폼은 결국 옷장 속으로 박혀 들어가
경기장에 입고 가지도 않겠지만, 당신을 이만큼이나 아꼈던
팬들 생각하면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단건 항상 생각하며 뛰세요.
울산에선 다신 보는 날 없었으면 합니다.
그간 팀에서 뛰어준거. 이거 하나만 고생하셨단 말 올리며 글 마무리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