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도부터 친구들이랑 직관다니다 와이프랑 연애시작한 19년때부터 영업해서 같이 울붕이가되었는데, 경기장갈때마다 직각어깨에 파이팅넘치는 모습좋다고 그때부터 내 와이프는 항상 김태환유니폼을 샀고, 누아르가 오픈했을때 내손을이끌고 누아르에 놀러가면 김태환선수볼수있다며 그렇게 좋아했었다, 제가쓴글 보시면아시겠지만 임신 초기에 결혼기념일맞아 누아르갔다가 김태환선수봐서 태교에도 도움됬다고넘 좋아했었다,
타커뮤에 김태환 전북역제의니 뭐니 소식뜰때마다 내가 전달하면 와이프는 김태환선수 끝까지믿는다며 나에게 그렇게 선수를못믿냐며 타박했다.
인스타에 마지막인사 올라왔을때 지금 와이프는 임신 8개월차라 사람붐비는곳이 부담되어 차마 못가고 마지막을 못봤다며 안타까워했는데, 퇴근길에 와이프가 부들부들떨리는 목소리로전화와서 이게뭐냐고 속상한소리하는데 나도 너무 혼란스러워서 운전에집중도 안되더라,
21년 우승실패후 최종전끝나고 슬퍼서 와이프앞에서 울고있을때 안들어가고 벤치에앉아 울때 나를 위로해주는 최고의선수라 생각했고 올시즌 파이널라운드 포항전 후에 보여준 깃발퍼포먼스는 울산의 레전드임을 알리는 마지막 멋진 모습이라생각했는데,
어찌 이리 허무하게 사람마음을 찢어발기는지,
팬들이 작년 이동준 아마노 걸개로 조롱당하는걸 본건 까먹은건지?
아, 내가 아내한테 해줄수있는게 위로뿐이라 너무 아프다 허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