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단순하게 축구선수 울산현대 김태환이 아닌
살면서 덕질이라는 걸 이해 못했던 나를 바꿔준 고마운 사람이며
항상 웃으면서 두손 꼭 잡아주고 축구게임도 같이 해주시고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을 때 위로도 많이 받았고
오랜만에 보더라도 먼저 기억해주시고 안부 물어주시고
덕분에 힘이 된다고 DM으로 유니폼까지 직접 주시고
어떤 선수를 좋아하더라도 평생 이 선수만큼 좋아하지 못할거고 선수 한명 때문에 축구장에서 눈물 흘릴 일도 없을거고
그냥 많이 행복하고 또 행복했다
안녕 나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2018년 봄, 상무와의 홈경기 다들 열심히 뛰고 있었지만 유독 내일이 없는 것처럼 뛰는 선수가 있길래 친구에게 누구인지 물어봤고 김태환 선수고 원소속팀은 우리 울산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원소속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아.. 저 선수는 마이크 앞에서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수가 아니라 그냥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선수구나, 내가 저 선수를 응원하면 정말 후회는 없겠다' 라고 생각하고 그 날 경기는 졌지만 바로 시즌권을 구매해서 기다렸고 결국 그 선수는 꽃신을 신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