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게 팀이야"에 이어 또다시 명언을 남긴 홍명보 감독은 매년 화제의 멘트를 생성하는 비결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진실성'이다"라고 밝혔다.
평일 저녁 울산을 위해 모인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코너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울산에 여러 응원가를 선사한 로컬 싱어송라이터 '길기판'씨가 축하 가수로 등장, 개인곡과 응원가 '끝까지 달린다'를 열창하며 장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또 구단 최초로 녹음, 공개한 '연말 시즌송'도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울산 선수단이 캐롤 세 곡을 직접 부르는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며 훈훈하고 익살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 시즌의 영광을 마음껏 누린 후 비장한 식순이 진행됐다. 창단 40년 역사를 딛고 앞으로 울산이 나아갈 방향과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대형 스크린과 현수막을 통해 신규 엠블럼을 발표하고 선수, 팬들과 함께 만들어갈 앞으로의 울산을 선언, 설명했다. 모든 식순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옹기종기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공식적인 울산의 2023시즌 마지막 단체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우여곡절 끝에도 눈부신 성과를 내는 팀으로 성장했다. 지난 39년의 내공이 올해 빛을 발한 것처럼, 내년에는 40년의 구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그리고 미래에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뒷받침되어 울산이 더 멋진 구단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한 시즌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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