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계자는 “이 상황에서 들것조가 느릿한 행동을 한 건 큰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구급차가 한참 늦게 들어온 건 자칫하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구급차가 이날 늦게 그라운드에 들어온 것도 이유는 있었다. 평소 울산문수축구경기장 구급차는 S석 측에 대기한다. 홍정호가 쓰러진 뒤 구급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차상해 경기감독관은 곧바로 기존에 구급차가 대기하던 S석 쪽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곳에는 구급차가 없었다.
이날 울산현대의 우승 세리머니 준비를 위한 단상 등 시설물이 이 자리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구급차는 S석이 아닌 N석 쪽 코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경기감독관이 울산현대 구단 측에 연락을 취해 구급차에 출동 지시를 했고 구급차는 N석 쪽 코너에서 등장했다. 그러면서 느릿느릿 행동한 들것조와 늦게 등장한 구급차 모두 이 경기를 지켜본 이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에는 여러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다는 사실은 알기 어렵다.
홍정호는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도착하기 전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정호는 “뛸 수 있다”고 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그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곧장 후송됐다. 이후 홍정호는 진단 결과 크게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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