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전북의 독주를 견제할 팀, K리그 리딩구단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스포츠의 매력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불가측성에 있다. K리그를 위해서도 전북이 독주하는 구도는 좋지 않다. 경쟁자, 대항마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울산이 대안이 돼야 한다."
홍보 마케팅 전문가인 김 단장이 부임 후 가장 집중해온 부분은 '팬'이다. "우리는 프로다. 프로의 생명은 팬"이라고 했다.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역시 "팬"이었다. 김 단장은 "특히 어린이 팬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축구 보는' 세살 버릇은 여든까지 간다. 3월부터 울산광역시교육청, 현대오일뱅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 축구사랑나눔재단과 손잡고 '반갑다 축구야'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김 단장은 "울산에 116개 초등학교, 6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있다. 이들이 1년에 한번은 문수경기장에 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입장료가 3000원이데, 후원사 현대오일뱅크의 도움으로 1학년 1만 명에게 시즌권을 입학선물로 줬다. 선물만으로는 오지 않는다. 발로 뛰어야 한다. 다가가야 한다"고 했다. 울산 프런트와 선수단은 3월부터 등굣길에서 어린이들을 직접 만났다. 4월 등굣길 캠페인 횟수만 31회, 1만9403명의 어린이들을 만났다. 김 단장은 "절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이들이 순도 높은 팬이 되기 위해서는 수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했다. "월드컵 휴식기와 7월 말까지 등굣길, 길거리 홍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홈경기 전날이면 삼산동, 성남동 등 번화가에 울산 마스코트 호랑이탈을 쓰고 길거리 홍보에 나선다. 김 단장은 "울산시민 120만 명 중 20만 명이 1년에 한번씩만 오면 목표관중 1만 명을 채울 수 있다"고 했다. "그냥 지나치는 시민도 많다. 거리에서 만나는 이들 중 한 사람도 오지 않을지 모른다. 그래도 우리가 매주 거리에 나서는 이유는 한 사람의 팬이 얼마나 소중한지 몸소 배우기 때문이다. 욕하는 단 1명의 팬도 구단 입장에선 너무너무 소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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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진급 히스토리 찾아보다가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