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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만 모아놓은 우리 반 이끄는 게 더 어렵다
홍 감독은 지난 2021년 부임했을 때부터 스타들이 잔뜩 보여있는데도 '우승 울렁증'에 시달리는 울산에 목표의식을 심고 단합시키는 걸 한결같은 과제로 삼았다. 2년 연속 우승을 했지만 지금도 똑같다. 축구에 대한 관점을 이미 정립한 선수들에게 감독의 요구를 주입하는 건 오히려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게 홍 감독의 지론이다.
"다 잘 하는 선수들만 모아놓고 한다는 건 진짜로 힘들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각 반 1등만 모아놓았을 때와 중간쯤 하는 애들을 모아놓았을 때, 1등반을 가리키는 게 오히려 쉽지 않다. 이 머리도 크고, 자기 생각을 것도 쉽게 바뀌지 않고, 자기만의 축구관이 있는 애들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 늘 고민했다. 그러다 난 하나만 택하기로 했다. 모든 걸 다 추구하면 단 하나도 못잡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고른 가치가 태도와 응집력이었다."
우등반 홍선생님
스승의 은혜 잊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