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부임 후 울산은 포항 트라우마를 떨쳐냈다. 11전 5승 4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그는 “포항이라는 팀은 문화가 잘 조직돼있다. 누가 와도 그 문화를 따를 수밖에 없다. 내가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시즌을 치르다보면 상대팀에 질 수도 있다. 울산 입장에서 항상 중요한 고비 때마다 포항에 졌다. 팬들의 설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있을 때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크게 의식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장단점을 알려주면서 풀어갔다. 오늘은 후반에 침착하게 잘 이끌어갔다”고 흐뭇해했다.
주민규가 모처럼 골 맛을 봤다. 16골로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득점왕에 오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뛰는 건 아니지만, 나도 우리 선수들이 도와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과거에 득점왕을 해봤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우승을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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