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은 정상적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23/24(이하 ACL) 조호르전에 출전할 수 있다.
팀의 주축 수비수인 정승현이 조호르 원정에 동행한 것은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다. 정승현이 ACL 경고 누적에 걸려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팀 동료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조호르까지 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의 규정대로라면 정승현은 뛸 수 없다. 지금까지 ACL에서는 경고가 두 장 누적될 경우 한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정승현은 이번 ACL에서 BG빠툼전과 조호르 홈 경기에 경고를 받아 누적 두 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조호르전에서는 뛸 수 없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정이 변경됐다. 이번 시즌부터 ACL의 경고 누적 규정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두 장만 받아도 경고누적으로 출장정지가 됐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세 장으로 완화됐다. 따라서 정승현은 이번 조호르전에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팀 훈련에 참여한 것도 팀 동료를 돕는 게 아니라 직접 뛰어 이기기 위해 준비한 셈이다.
울산 구단 관계자도 "올해부터 ACL 규정이 바뀌었다"라면서 "규정집을 보면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가 경고를 세 장째 받게 된다면 자동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고 적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ACL의 경고누적 규정은 세 장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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