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은 "어떻게 할 말이 없다. 워낙 비즈니스적인 친구다"라고 농담을 꺼내면서 "영우랑 올해 유독 많이 고생한 것 같다. 영우가 와일드카드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아시안게임에 나갔을 때도 나한테 부담된다고 되게 많이 이야기를 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많이 없었다. 내가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영우의 부담감을 모든 걸 안아줄 순 없어서 되게 미안했다. 그래도 잘 하는 친구고, 또 잘 이겨냈다. 영우 덕분에 아시안게임도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 리그에서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우한테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겠지만 고맙다고 여기서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엄원상과 함께 울산 및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을 책임진 설영우는 엄원상을 오랫동안 곁에 두고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설영우는 "이제 좀 안 보고 싶은, 같이 좀 안 뛰고 싶은 선수다"라고 농담하면서 "같이 너무 많이 뛰었다. 원상이와는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고 울산에 돌아와서도 경기 들어가기 전에 딱히 맞출 것도 없고, 할 말도 그렇게 많이 없는 그런 사이가 된 것 같다"고 엄원상과의 호흡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뛰면 그냥 마음이 편하다. 같이 뛰는 것 만으로도 너무 편하다. 우리 둘의 장점이 잘 나오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어딜 가든 원상이를 데리고 다니고 싶다"며 최대한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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