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를 확정지은 뒤 설영우는 "조기 우승을 하니까 마음이 편안하다. 올해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등으로 울산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는데, 나 대신 동료들이 열심히 해 줬다. 내가 우승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울산은 막판에 미끄러지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뒤로 갈수록 조급해지고 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 경험을 통해 선수단 모두가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는지' 잘 알게 됐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도 전보다 더 수월했다"며 2연패 원동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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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아직 올 시즌이 모두 끝나지 않았지만 딱 일주일만 쉬면 22세 때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서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웃었다.
이어 "울산 팬들도 설렁설렁 뛰는 모습을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면서 "앞으로 해외로 원정을 떠나는 경우도 많을 텐데, 선수로서 바쁘게 뛰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무릎이 버텨줄 때까지 더 바쁘게 뛰도록 하겠다"며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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