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이청용은 “대구전을 준비하며 초반에 기회 만들기는 어렵다고 봤다. 상대를 지치게 하다 보면 후반에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고 원하는 시간에 골이 들어갔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우승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지난 시즌에는 오랫동안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올 시즌도 주춤했지만 꾸준하게 승점을 쌓으며 여기까지 왔다. 포항, 광주 등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하며 우승을 따냈다. 시즌을 하다 보면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한두 사람이 노력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힘을 낸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이어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35세의 나이가 은퇴해야 하는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승만 생각했기에 이날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지만 리그 우승으로 부담을 한층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843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