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끝내자고 말했습니다!"
35라운드에서 울산이 우승을 확정하려면 전제 조건이 따른다.
우선 전북 현대가 오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이기거나 비겨줘야 한다.
포항이 전북을 이기지 못하고 울산이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FC를 꺾으면 울산의 '조기 우승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다만 전북은 이번 시즌 포항을 상대로 3연패를 당했다.
K리그1 우승권에서 벗어난 전북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3위 광주FC(승점 57)와 격차를 줄이는 게 숙제다.
전북이 28일 포항을 잡아준다고 해도 결국 '조기 우승'은 울산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울산 역시 최근 경기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K리그1에서는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과 무득점에 빠졌다. 그나마 24일 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호르 바룰 탁짐(말레이시아)을 3-1로 꺾은 게 위안이다.
하지만 울산은 조호르전에서도 전반 중반 김태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실점 과정에서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드러냈다.
울산은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서 '절대 1강'답지 않게 선수들의 집중력이 한순간 무너지는 장면을 자주 노출했고, 시즌 막판까지 제대로 고쳐지지 않는 모양새다.
홍 감독 역시 이런 부분을 걱정한다.
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수들에게 이번 주에 끝내자고 이야기했다"면서 "하지만 항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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