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가 있었다. 울산이 3-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이었다. 조호르의 베르손이 김태환을 밀치고 볼을 잡은 뒤 울산 웜업존을 향해 찼다. 바코, 엄원상 등 몸을 풀던 선수들은 깜짝 놀랐다. 하지만 오히려 김태환이 경고를 받았다. 울산 구단 확인 결과 언쟁에 의한 파울이었다. 김태환은 전반 36분 수비 과정에서 또 한 장의 경고를 받았다. 결국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울산은 수적 열세 속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선 항상 존중한다. 그렇게 지금까지 해왔다. 다만, 아쉬움은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환이 첫 번째 옐로카드 받는 장면은 우리 선수뿐만 아니라 상대의 비신사적 행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의성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항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김태환이 두 장 받아서 퇴장당한 것은 잘했다고 할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김태환도 냉정을 찾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충분히 흥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ACL이고 심판의 성향이 다 다르다. 우리가 실점한 상황도 선수들이 자기들이 판단해서 멈춰서 실점했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선수들이 분명히 고쳐야 한다. 한 단계 높은 선수로 발전하려면 인터내셔널(국제) 경기의 그런 흐름도 이해하고 경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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