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르는 울산이 연속골을 터뜨리자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특히 베르손은 계속해서 울산 수비수들과
충돌했다. 하지만 파가니 주심은 울산에는
엄격했고, 조호르에는 관대했다.
일찌감치 정승현이 전반 경고를 받았다.
이 역시 베르손과 충돌 이후였다. 터치라인 밖에서
충돌했는데 정승현에게만 경고가 주어졌다.
이 과정에서 홍 감독이 격하게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문제의 장면은 전반 24분에 나왔다.
이번에도 조호르의 베르손이었다.
베르손은 김태환과 경합을 펼쳤다.
공이 아웃됐는데, 나간 공을 베르손이
강하게 걷어찼다. 베르손의 발을 떠난 공은
경기장 밖에서 몸을 풀던 바코의 얼굴에 직격했다.
이를 바라본 김태환은 베르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파가니 주심은 항의하는 김태환에게 가차 없이
경고를 꺼냈다. 하지만 베르손에게는 경고를
주지 않았다. 여기서 김태환이 받는 경고는
'나비 효과’가 돼 돌아왔다.
김태환은 전반 35분 조호르 코르빈옹을
저지하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곧바로
김태환에게 다가와 경고를 또 꺼냈다.
김태환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김태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주심은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울산은 수적 열세를
안고 남은 경기를 펼쳤다. 공격수 루빅손을
수비수로 기용하는 불가피한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울산은 한 골을 허용했으나,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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