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은 보자마자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야기 하려는 거 아니냐"라고 웃었다. 잘 알고 있으니 바로 심경을 물었다. 김민준은 "진짜 일본 응원하기 싫었는데…"라면서 "이 상황이 정말 이상했다. 그래서 그냥 응원 같은 거 안 하고 마음 편하게 봤다. 정말 설영우는 '될 놈'이다. 내가 발악을 한다고 해서 설영우가 군대에 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웃었다.
그 와중에 설영우는 김민준의 속을 그야말로 뒤집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이 끝나고 5분 뒤였다. 김민준의 스마트폰에 영상통화가 걸려온 것이다. 발신인은 다름아닌 설영우였다. 김민준은 "시상식 가기 직전에 영상통화가 왔다. 옆에 조영욱이 같이 있었다. '고생하라'고 하기에 '축하한다'고 했다.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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