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도 울산을 향한 우려 목소리는 있다. 최근 8월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상대가 마음먹고 잠그는 것도 있지만 울산 정도 수준의 선수라면 정교한 탈압박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이런 장면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득점력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ACL을 포함해 공식전 3경기 무득점.
홍명보 울산 감독은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당시 “지금도 공격 훈련에 주력하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반전 요소는 있다. 득점 선두(15골) 주민규가 A매치 휴식기에 몸을 재정비했고 엄원상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힐링’으로 기세가 올랐다. 아내가 조국에서 출산한 뒤 ‘향수병’ 증세를 보인 헝가리 공격수 아담도 홍 감독 배려 속에 최근 가족에게 달려가고 A매치까지 건강하게 소화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울산이 시즌 초반처럼 맹렬한 기세를 다시 한번 뿜어낼지, ‘정효볼’ 광주가 또 한 번 호랑이 사냥에 성공할지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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