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축구대표팀 수장인 클린스만 감독이 소개되자 수만 관중이 “우~”하고 야유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한국 사령탑 부임 이후 잦은 외유와 근태 논란으로 대중적 신뢰가 떨어진 상태다.
성적도 신통치 않다. 지난달 취임 6경기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0 승리했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특히 자택이 있는 미국과 더불어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고, K리그 관전 등 국내 업무를 사실상 방치하는 수준이 되면서 ‘국내파 홀대’ 논란까지 따르고 있다. 취임 기자회견 당시 “한국에 상주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정반대 행보여서 더 시끄럽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을 앞두고 “팬이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과 자신이 생각하는 게 다르다”며 현재 행보를 이어갈 뜻을 보였다.
이날 야유는 그를 향한 여론이 제대로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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