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3명이 뭉쳤다는 설영우다. 그는 "(백)승호 형이나 (박)진섭이 형은 저와 비교해 많이 과묵한 편이다. 저 역시 집중을 많이 했지만, 형들도 그런 것을 느꼈다. 물론 두 형이 저를 와일드카드로 대우하지는 않더라. (조)영욱이나 (엄)원상이와 친구라서 그들이 '네가 무슨 와일드카드냐'고 했었다. 그냥 웃으면서 존중해달라고 했다"라는 비화도 소개했다.
금메달로 선수 경력에 하나의 전환점이 생긴 것이 사실이다. 그는 "저는 물론 모든 선수가 이 대회에 나서는 마음이 다 같았다.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말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팀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울산 현대 소속이니 돌아가서 도움 줄 수 있어야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결연함이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 동료들의 연락이 있었을까. 그는 "휴대전화를 볼 겨를이 없었다. 영상 통화를 시도했었다. (김)민준이의 표정이 많이 좋지 않더라. 다시 연락해보려 한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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