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소감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력의 차이는 있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을 얻었다. 우리에게는 굉장히 큰 점수다. 1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내려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상대의 플레이를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

 

울산이 밀리는 경기를 했다

 

백4 형태에서는 포항의 공격을 막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울산은 언제나 상대를 밀어내고 플레이하는 팀이었다. 지금까지 계속 울산답게 했고,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는 이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전략인지 묻는다면 지난해 우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쌓은 경험이 나왔다고 답할 수 있다. 예전이라면 졌을 수도 있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축구를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결과였다. 결과를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 후방 빌드업이 불안했다

 

이규성 선수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자신감을 갖고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가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세 명의 센터백들이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장시영에 대한 평가

 

장시영 선수는 굉장히 좋은 흐름을 유지하다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후 꽤 긴 시간 동안 회복에 집중했다. 그래도 지금 재활하면서 컨디션을 찾았다. 멀티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오늘 본인의 역할을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결과를 챙겨야 하는데 수비적인 운영을 계속해서 할 계획인가

 

그렇지는 않다.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는 결과를 얻는 게 중요하다. 중간에 홈 경기도 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이나 상대 대진도 봐야 한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다.

 

승점 차가 8점으로 유지됐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큰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11/000003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