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루는 후반 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타루의 시즌 2호골. 경기를 마치고 만난 아타루는 승리에도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아타루는 "전반 27분까지는 잘했다"며 "상대방 1명이 퇴장당한 시점부터는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도 아타루와 같은 생각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은 괜찮았다. 상대가 1명 퇴장당한 후반전이 오히려 좋지 않았다"며 "후반전에 추가골을 득점한 후 집중력을 잃었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했지만,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해 추가골을 노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분을 정확하게 선수단에 얘기했다. 승점 3점에 의미를 두는 경기가 있다. 이번 경기는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울산은 후반전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다. 홍 감독은 "중원에서 체력 문제가 있었다"며 "2골을 넣고 집중력을 잃었다. 상대가 강하게 공격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전체적으로 수비에 집중했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홍 감독은 "이런 식으로는 어느 팀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휴식을 취한 뒤 훈련 소집일에 한 번 더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타루가 생각하는 K리그1은 어떨까. 아타루에게 K리그1에 적응했는지 묻자 "아직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주 부족하다. 남은 K리그1 7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아타루는 일본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왕배, 슈퍼컵, J2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타루에게 아직 최상위 프로 리그 우승 경험은 없다. 만약 울산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우승한다면, 아타루의 첫 최상위 프로 리그 우승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타루가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가치가 있을까. 아타루는 "팀의 우승이 곧 나의 목표"라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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