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의 두 축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최근 4년간 맨 위에서 우승을 다퉜다. 2019년에는 승점(79점)까지 똑같았다. 전북이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섰다.
2020년, 2021년에도 전북이 우승 찬가를 노래했다. 승점차는 각각 3점과 2점이었다. '전북 천하'는 지난해 막을 내렸다. 울산이 17년 만의 K리그1 우승 한을 털어냈다. 전북과의 승점차는 3점이었다.
올해 K리그 세상은 또 달라졌다. '현대가 라이벌' 시대가 사라졌다. 전북이 무너졌다. 우승 전선에서 이미 멀어졌다. 사상 첫 파이널B 추락을 걱정할 정도로 위태롭다. '6강 전쟁'은 마지막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스플릿 분기점'까지 이제 3라운드 밖에 남지 않았다.
전북의 위기가 현실인 가운데 울산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울산은 올 시즌 중반까지 무서운 기세로 1위를 질주했다. '절대 1강'에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두 차례 6연승, 한 차례 5연승 후 기세가 꺾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을 포함해 9경기에서 2승3무4패에 그쳤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를 기록 중인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차는 이제 6점으로 줄어들었다.
울산은 2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0위 수원FC(승점 29)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24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갈 길 바쁜 대구를 상대한다. 울산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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