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단은 원정팀 관계자와 취재진을 위한 자리를 따로 배정했다. 그리고 영어와 일본어, 태국어로 해당 좌석에 대해 안내했다. 독립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이날 문수를 찾은 BG빠툼 관계자 또는 취재진은 다섯 명이었다. 구단은 이들을 데리고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했다. 울산의 홈 경기 운영이나 시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BG빠툼과 함께 ACL 원정을 온 관계자들은 경기장 2층에 조성된 미디어 전시관을 비롯해 곳곳의 특화된 시설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홈 경기 운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기자회견장의 음향 시스템 등도 견학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BG빠툼의 경우 경기장 시설이 낙후된 편이다"라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견학을 주선했다"라고 전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BG빠툼 관계자 또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문수축구경기장에 대해 묻자 혀를 내두르면서 "직접 모든 시설을 둘러보니 우리 홈 경기장과 정말 많은 차이가 난다.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이다. 우리보다 울산 홈 경기장의 시설이 훨씬 좋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관계자는 특히 "미디어 전시관의 수준은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 팀에도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경기장의 주변을 돌아보면 관중들이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하면서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도록 동선이 짜여져 있다. 태국에 돌아가면 울산의 것을 참고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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