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하기 20분 전 쯤
잠시 선수들 보고 있는 사이에
빈또가 손가락을 다쳤어요
어디에 콱 집혔는지 피물집이 볼록하게 올라왔는데
따갑다고 울먹이면서 밴드 붙여달라고 했어요
너무 아프겠단 생각에 당황스러웠지만
밴드만 붙여도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경기 보는데는 지장이 없을것 같았는데 밴드가 없는 상황..
남편은 달래고 있고 저는 폰으로 의무실 어디있는지 검색하고
있는데 제 눈앞에 밴드가 딱 나타났어요
놀란 눈으로 봤더니 어떤 분이 밴드를 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바로 감사하다고 안하고
반응이 약간 🫢이런 느낌이었는데
저는 그때 제가 필요한 밴드를 어찌 알고 주셨을지 그게 너무 신기해서
놀란거였는데..
바로 감사 인사 못드려 죄송합니다..ㅠㅠ
자리로 돌아가시는거 보고 남편이 아이 데리고 가서 감사 인사 직접 하게 했더니 환하게 웃으시더라고요
그리고 빈또가 너무 징징징 하는 상황이라 잠을 재운다고 정신 없다가
다시 보니 안계시더라고요
덕분에 아이가 회복하고 잘 있다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울티를 하실지 안하실지 모르겠지만
감사 인사 드려요
저두 앞으로는 밴드와 비상도구들을 챙겨다니다가 필요한 분 도와드릴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기는 졌지만ㅠㅠ
따뜻한 마음과 환한 미소 지어주신 울산팬 분을 만나..
감사하고 든든했습니다
울산 팬 분들 멋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