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무나 소중한 유관중
울산에겐 도쿄전 이후 첫 유관중 경기....무려 180일만의 유관중 경기였다.
그냥 경기날 회사 끝나면, 아니면 주말 홈경기면 당연히 보러 갈 수 있는것들이
마스크 착용은 기본에
이젠 티켓도 100%예매하고, 티켓도 실물로 바꿔야하고, 체온도 제고, qr코드도 찍어야 하고, 발열체크 확인 스티커까지 붙이고 나서야 겨우겨우 경기장에 들어 갈 수 있다
당연했던것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낄수 있는 경험이였다.
아마 올해는 물론 길면 내년까지 이렇게 하겠지만.... 어쩌겠는가
계속 직관하고 싶으면 잘지켜야지 ㅠㅠ
2. 너무나도 잘 준비해온 수원
수원은 시작부터 울산의 수비진쪽으로 볼이 가면 강하게 압박을 걸었고, 이는 울산의 위험지역에서 실수를 유발하는 아주 좋은 전술준비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원은 약간 뒤로 무게중심을 이동한 뒤
이청용과 울산 중원에게 쌔게 붙어서 점유및 전진을 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울산의 공격패턴은 측면에 한정 될 수밖에 없었다.
타팀에게 울산전 해법을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다.
3. 김태환
선수님 당신은 베테랑이라 불려도 무방한 연차입니다.
아니, 베테랑이죠
1번째 경고를 그렇게 받았으면서 2번째 경고를 그렇게 받아버립니까?
다음경기가 바로 동해안더비인걸 잊으셨나요?
풀전력으로 붙어도 어찌될지 모르는 더비전에서 변수를 창조해 내시니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2번째 경고에서 넘어지기만 했어도 파울을 얻었을텐데... 참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지만.... 이 무게감을 같이 짊어질 팬들도 생각해주세요
그렇다고 뭐 욕을 하겠다 이건 아니지만 쉬운길을 어렵게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싶습니다.
4. 판정
갓직히 심판 좋아하는 k리그팬이 어디있을까 싶지만
결국 이해는 가는 판정이였습니다
특히 핸들같은건 너무 갈리는거라서
5. 마지막으로 내 생각
진짜 비겨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 경기
초반의 그 실수들을 생각하면 그냥 진거나 다름없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울산팬들이 이렇게 간절한건 지긋지긋한 그 징크스를 떨쳐버리고 싶어서 그런거겠죠...
이제 다음주엔 포항을 맞이해야합니다
지난 맞대결에선 4-0 대승을 거두었지만 더비전 + 상대는 김기동 감독입니다.
거기다가 핵심 선수까지 퇴장으로 출전 불가.....절대 쉽게 흘러가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경기력으로 지지 않았으니 재수라고 생각하며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