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빅손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고 골을 잘 넣을 때도 외인답지 않게 수비를 매우 열심히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8일 포항 스틸러스전(울산 1-0 승)에서 홍 감독은 그를 오른쪽에 두고 수비에 힘을 두게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확신을 품었다. 전북전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두고 공수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수비에서 클리어 7회, 획득 11회, 블록 4회로 모두 팀 내 최다였다. 또 공격 지역으로 패스가 11회였는데 100% 성공했다.
홍 감독은 “루빅손은 전술적인 이해도,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매우 좋은 선수”라며 “라이벌전(전북)이었고 팀 흐름이 좋지 않을 때 그와 같은 선수가 팀에 시너지를 될 것이라고 여겼는데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고 말했다.
초반 득점력으로 주목받다가 슬럼프 조짐이 있던 루빅손에게도 반전의 디딤돌이다. 특히 만능 풀백 설영우가 9월 아시안게임 기간 와일드카드로 차출되는 가운데 루빅손의 이런 활약은 홍 감독이 수비진의 플랜B를 그리는 데도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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