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호는 "이틀 전에 아버지 생신이었다.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말했는데, 승부차기에서 두 개를 막아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초반에 집중하지 못해 실점할 뻔했는데 동료들이 막아줬다. 이후 끝까지 승부한 덕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최주호는 "소년체전 때도 16강과 8강에서 연거푸 승부차기로 올라간 적이 있다. 그 이후 페널티킥 방어에 자신감을 가졌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는 간절하게 승부했다. 두 번째 슛을 막았을 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승리 후에는 "동료들이 절 믿고 있었다고 하더라. '우린 원팀이니까 네가 막을 줄 알고 있었어'라고 해주었다"라고 웃었다.
최주호는 조현우와 데 헤아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최주호는 "볼보이를 많이 해서 조현우 선수의 경기를 많이 봤다. 다비드 데 헤아도 좋아한다. 두 선수 모두 저와 체형이 비슷하고 세이브 능력이 뛰어나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성실하게 노력해서 훗날 프로와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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